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을 찾은 시민들이 벚꽃 사진을 찍고 있다. photo 뉴스1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을 찾은 시민들이 벚꽃 사진을 찍고 있다. photo 뉴스1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봄꽃이 일찍 지는 이른바 ‘벚꽃엔딩’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주말 이후에도 꽃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새벽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낮 사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산지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과 전남 동부 남해안 30~80㎜, 광주·전남과 경북 동해안 등 20~60㎜ 수준이다.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은 10~40㎜,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5~20㎜로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남 동부 남해안과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제주도에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최대 80㎜ 안팎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강한 바람도 동반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동쪽 해안에는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이미 만개한 벚꽃이 일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주말 이후 다음 주까지도 봄꽃을 비교적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